생명보험 가입률이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00세대당 87.5세대가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연간 보험료로 498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5~7월 전국 2000세대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성향'을 조사한 결과 가입률은 84.5%로 2006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가입률이 내려간 것은 197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며 신뢰도는 95%(표본오차±2.19%)이다. 연소득 3600만원 이상 세대의 가입률은 90%를 넘었고 세대주가 대졸 이상의 경우 가입률이 89%로 평균치를 앞섰다.

세대당 민영생보 가입건수는 평균 4.4건으로 변화가 없었다. 연간 내는 보험료는 평균 498만원(월 41만5000원)으로 지난번 조사에 비해 57만원(12.9%) 늘었다.

가입한 상품은 질병보험(87.3%)이 가장 많았고 상해 · 재해보험(71.1%),종신보험 등 사망보험(37.1%),연금보험(26.5%),저축성보험(16.7%),변액보험(8.4%) 순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