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유럽연합(EU)이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3개의 감독기구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EU 금융부문에 대한 공통의 규제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지난 2월 EU 회원국들이 금융기관 감독기구 필요성에 합의,초안을 마련한 이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카렐 라누 유럽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EU 집행위원회가 매우 엄격한 규제안을 준비중”이라며 “아마도 새 규제안이 적잖은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U가 준비중인 새 금융규제안에는 27개 회원국들의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 당국 대표들로 구성되는 유럽 시스템리스크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이 포함될 전망이다.또 은행과 보험,증권의 3부문별로 범유럽 감독기구 설립도 추진중이다.이 기구들은 막강한 권한과 재원을 갖게되며 상호 협력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세부사항은 여전히 조율중이지만 새 감독기구가 공매도부터 기술적인 보증기준에 이르기까지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