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커스 교수의 한국 방문은 시카고대에서 그에게 경제학을 배운 제자들이 주도했다.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세직 서울대 교수,김용진 아주대 교수,한상문 · 한진희 KDI스쿨 교수,박기승 노동경제연구원장,신우철 숙명여대 교수,김진영 고려대 교수 등이 국내 시카고학파로 통한다. 시카고학파는 정부의 시장 개입을 지지하는 케인스학파의 입장을 계승한 신경제학(new economics)에 대립해 정부보다 민간의 자유로운 행동을 중요시한다.

루커스 교수는 1937년 미국 워싱턴주 야키모 출생으로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1964년)를 받았다. 카네기멜론대 경제학 교수(1963~1974년)를 거쳐 1976년부터 시카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자유주의 경제학의 대가인 밀튼 프리드먼의 수제자로 2006년 프리드먼 타계 이후 시카고학파의 실질적인 수장이 됐다.

1995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루커스 교수는 '합리적 기대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이론은 경제주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 행동을 합리적으로 수정하기 때문에 과거 행태를 기준으로한 경제 모델이나 공식들은 이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