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경기진단을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연 0.1%로 동결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직후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하강이 멈췄다"고 표현한 데서 한 발짝 나아간 것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7월 서비스산업 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웃돌았다. 또 3분기 일본 대기업 전 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도 0.3으로 전 분기(-22.4)보다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경기회복세는 미약해 일본은행으로선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