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와 지난해 국제항공업계의 손실 규모가 2001년 9·11 테러 충격에 따른 손실 규모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지오반니 비시냐니 IATA 회장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과 2009년의 손실을 합치면 278억달러로 전망된다”며 “이는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과 이듬해인 2002년을 합한 손실 243억 달러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경제위기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국제 항공업계의 손실은 168억달러에 달했다.IATA는 또 올해 손실 전망치를 90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IATA는 “2010년 손실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2011년까지 이익을 내기는 힘들 것 같다”며 2010년에 38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