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14일 원서를 마감한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이 10대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총 4천400명을 뽑는 올 하반기 3급 공채에 4만5천500명이 지원해 1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4천명 모집에 3만1천200명이 지원했던 작년 하반기의 경쟁률(7.8대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채용부터 응시자의 대학 졸업연도와 나이 제한 규정을 없앤 것이 경쟁률을 높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전까지 대졸 사원을 뽑을 때 졸업 예정자와 직전 학기 졸업자에 한해 응시기회를 줬었다.

또 "삼성의 회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20일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를 한 뒤 계열사별로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나서 10월 중순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 경력사원 1천700명과 기능직 사원 3천400명을 별도로 채용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