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16일 국토연구원에서 지방자치단체 교통 담당 공무원과 대중교통 운영기관 및 교통카드 업계,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카드 장비의 전국호환성 인증요령(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간 교통카드 이용은 일반화 됐으나 지역별ㆍ대중교통수단별로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과 수도권을 오가는 일반 시민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공청회에서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 표준기술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 발표와 호환성 확보를 위해 마련된 인증요령안에 대해 관계 기관 및 업계의 의견이 수렴된다.

인증요령안에는 인증과 관련된 기준, 절차 등 세부적 사항이 규정돼 있다.

공청회에서는 또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에서 수행해 온 `One Card All Pass 표준기술개발'에 대한 성과가 발표되고, 표준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도 선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인증요령안이 확정되면 올해 말 인증 대행기관을 지정하고, 2013년까지 인증받은 제품을 전국 대중교통수단 등에 단계적으로 설치, 보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증받은 제품이 전국적으로 설치되는 2014년부터는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