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최근 미국 정부 기관인 질병통제센터(CDC)와 광견병 치료용 항체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오는 2011년 광견병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중 최종 선별한 항체의 세포주 개발 및 단백질 배양,임상시험 등 주요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또 치료제에 대한 전세계 판매권은 셀트리온이 보유하며, 미국 질병 통제 센터는 제품 판매액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 상용화 프로젝트에 공동 개발자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현지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공동개발에 착수한 광견병 치료 항체는 품질이 균일한데다,에이즈 바이러스(HIV)등의 감염 위험성이 없어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치료제는 혈액추출 원료인 면역글로불린을 활용해 원료공급이 제한적인데다,인간혈액에서 유래된 물질인 만큼 유해 미생물 등의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한편 백신을 제외한 광견병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5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며,이중 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