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달러화(외화예금)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앤 골드테크 통장'을 내놓았다. 현재 시중에 출시돼 있는 금통장은 모두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금을 사는 방식이며 가입할 때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한다. 게다가 환율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많았다. 예를 들어 국제 금가격이 10% 올라도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0% 하락했다면 본전이다. 금가격이 상승 전망이어도 환율이 하락 전망이면 가입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통장을 이용하면 국제 금가격만으로 수익률과 투자 전망을 판단할 수 있다. 이 통장은 외화예금과 연동해 외화예금의 달러를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금 투자에서 환율 변수를 배제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외화 보유 고객이 원화로 환전한 후 골드리슈 상품에 가입해 이중으로 환전 수수료를 부담했지만 이 상품은 원화 환전이 필요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거래 금액이나 가입 기간 제한 없이 수시로 입 · 출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