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곳 이상의 해외 바이어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대형 수출상담회가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린다.

코트라(KOTRA)는 14일 '바이코리아(Buy Korea) 2009 가을' 행사가 오는 17∼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72개국에서 1천200곳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이 가운데 700곳은 직접 방한해 상담을 진행하고 500곳은 온라인으로 참가, 총 3천 개 국내업체들과 구매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 바이어 가운데는 자동차 분야의 BMW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정보기술(IT) 분야의 휴렛 패커드, 텔레포니카, 의료 및 바이오 분야의 암젠 등 세계적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에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에 10개의 부스를 별도로 할당해 이들 기업의 해외 수출상담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이 진행되고 실제 계약도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행사에 앞서 15∼16일 서울 염곡동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IKP)에서는 통신분야 세계 5위 기업으로, 25개국에서 이동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텔레포니카, 이스라엘 최대 방위산업체인 라파엘, 중국 최대 민간 수(水)처리업체 상더(桑德)그룹이 자사의 구매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와 별도로 15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공공 프로젝트 설명 및 상담회'가, 16일에는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시장별 진출 전략을 설명하는 'FTA, 기회시장을 잡아라' 설명회가 각각 열린다.

코트라 해외마케팅본부장 이한철 이사는 "올해 1월 '바이 코리아' 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가을에 다시 행사를 갖게 됐다"며 "이번 상담회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