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제결제은행(BIS)는 13일 “은행간 단기자금시장이 지난해초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BIS는 이날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세계경제 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지난 5월말에서 9월초까지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며 “특히 단기자금시장의 주요 스프레드가 2008년초 수준으로 좁아졌다”고 언급했다.

3개월 짜리 리보금리와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OIS)간 스프레드는 종종 단기자금시장의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이 스프레드는 지난해 9월 리먼이 파산한 이후 3.64%포인트까지 확대됐지만 현재는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BIS는 또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내 징후가 뚜렷해졌다”며 “다만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고 지적했다.BIS는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보는 채권투자자들이 늘었지만 아직은 회복속도가 느리고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같은 불확실성과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팽창적인) 통화정책이 조만간 정상화 될 것이란 기대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