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할 차량들을 미리 공개했다.

벤츠는 13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차량 일부를 공개하고 이번 행사의 참가 의의를 소개했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로의 길(Road to the Future) 2.0’이라는 주제로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에서 고성능 모델까지 혁신적인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 등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인다. 이 중 특히 주목되는 모델은 벤츠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슈퍼카 'SLS AMG'와 세단과 쿠페를 혼합한 듯한 '뉴 E클래스 이스테이트(estate)'다.

SLS AMG는 슈퍼카 'SLR 맥라렌'의 후속 모델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소재의 차체에 문짝이 위로 열리는 '걸윙' 방식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벤츠의 '전설적인' 명차 300SL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엔진은 AMG의 6300cc 8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 방식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차량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지난 8월 국내에도 출시된 뉴 E클래스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스테이트'는 적재공간을 대폭 늘린 왜건형이다. 주행 중 상황에 따라서 차량의 뒤쪽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벤츠는 "높은 안전성과 탁월한 승차감, 기능성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이 차를 소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