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대표차종 4개 모델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도요타 브랜드의 한국 공식 런칭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국내 출시모델 4종의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전예약을 받는 모델은 오는 10월 말 출시 예정인 4종이다. ▲도요타의 '간판급' 중형세단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RAV4)', ▲ℓ당 38㎞(일본 기준)의 연비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3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된다.

배기량 2400cc급인 캠리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90만대를 판매한 도요타의 대표 중형세단이다. 국내에서는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현대 그랜저 및 신형 소나타(YF), 르노삼성 SM5 등 기존 중형세단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캠리의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나 3000만원 중후반~4000만원 초반에서 책정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측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4500만원대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일본에 출시돼 차량 출고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리우스는 1800cc 가솔린(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차다. 가격대는 4000만원대 초반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2500cc급 SUV인 RAV4의 가격은 2900만∼3300만원대로 예상된다. 경쟁모델인 혼다 CR-V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달 20일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도요타는 서울 강남, 서초, 용산과 분당, 부산 5개 딜러를 통해 이들 4개 차종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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