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1일 미국 워싱턴 DC 정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여성 인사 10명을 선정,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했다.

포천지에 따르면 미 워싱턴 정계 `파워 여성' 1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으로 펠로시 의장은 의료 보험 개혁과 에너지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위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 세계를 누비며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너서클' 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다.

실라 베어(3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에서 유임된 인사로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입장을 크게 대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로머(4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발레리 재럿(5위) 백악관 선임 고문은 `시카고 사단'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이다.

`파워 여성' 10걸에는 메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6위), 미 공화당 여성 상원의원인 올림피아 스노우와 수전 콜린스(공동 7위), 캐럴 브라우너 백악관 에너지ㆍ환경담당관(8위), 크리스틴 바니 법무부 반독점 담당 차관보(9위), 보험업계를 대변하는 미 건강보험계획(AHIP) CEO 캐런 이그냐니(10위) 등이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