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향후 3년 간 40억유로(한화 약 7조1천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서 폴크스바겐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시설로는 불충분하다"면서 난징(南京)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30만대로, 청두(成都)는 35만대로 늘리는 등 시설확충과 신모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빈프리트 파란트 중국법인장은 "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 리더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2018년까지 중국 내 판매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연 20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1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6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