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주공아파트를 5239세대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하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계약에 나선다.

이달 초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순위내 평균 경쟁률이 2.5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며서 화제를 모았다. 미분양 물량이 아직도 많은 부산지역 최근 주택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예상 밖 결과라는 평가다.

이에대해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산에서 최근 2~3년간 신규분양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모처럼 입지여건이 좋은 초대형 단지가 등장한 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분양 현장 포커스] 부산 최대 매머드단지…'원스톱 라이프' 가능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단지 규모다. 대지 전체가 부산 사직구장 면적의 5배 규모인 26만8000㎡이고,단지 내 아파트 건물 수만도 48개동(지상 14~35층)에 달한다. 단지 내 조경도 용두산 공원 면적의 1.5배에 이른다. 지금까지 공급된 단일 단지로는 부산에서 단연 1위이다.

이처럼 메머드급이다보니 일반분양 물량도 엄청나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33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번엔 1차분 931세대(72~171㎡)가 청약대상이었다.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880만원선이다.

롯데건설은 메머드급 단지답게 입주자들의 모든 생활이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내에서 모두 이뤄지도록 계획했다. 이른바 '원스톱 라이프' 주거단지다. 길이 25m짜리 6개의 레인을 가진 실내 수영장과 초대형 휘트니스 센터,실내 골프장,장난감 도서관,북카페 등 부산지역의 기존 단지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진다.

단지가 워낙 크다보니 총 길이 2.3km의 산책로와 1.9km의 자전거도로까지 순환형으로 조성된다. 또 테니스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6개의 운동시설과 12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된다.

용두산 공원 1.5배 크기의 단지내 조경은 빛과 숲을 테마로 한 유럽풍 조경과 21개 수경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과 협력해 단지 안에 전문 경력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1년간 응급처치 및 기본치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화명동 신시가지 코오롱아파트 맞은편에 마련됐다. 1차분 아파트 입주는 2012년 6월로 예정돼있다. (051)361-5239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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