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안꺾여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본격 적용됐지만 바로 매매가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하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의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시내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를 기록해 전주(0.14%)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DTI 규제가 새로 시작된 강동구는 주간 상승폭이 0.14%로 전주에 비해 둔화됐지만 이미 DTI 적용을 받아 온 강남구(0.27%)와 서초구(0.24%) 송파구(0.15%) 등은 오히려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올라갔다.

이외에 관악구가 0.2% 올랐으며 노원구(0.16%) 영등포구(0.14%) 강북구(0.1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지역이 0.33%,인천과 경기지역이 0.3%를 기록해 모두 연중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지역의 경우 구별로 노원구가 0.7%,관악구 0.58%,성동구가 0.53% 오르는 등 서민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