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무원 인건비와 경상경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편성 관련 4차 실무당정회의에 참석, "공공부문이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이번 실무당정회의를 끝으로 9월중 대통령 보고를 마친 뒤 10월 초 확정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2009년 본예산(284조5000억원)보다 다소 확대하는 수준으로 편성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일자리와 복지예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정부는 55만명 규모 공공일자리 창출 및 희망근로사업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25만명→10만명)하고, 재정지출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의 복지지출을 편성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편성 문제와 관련 "수자원공사의 역할을 강화해 재정부담을 줄이고, 다른 분야 예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4대강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올해 본예산 수준 이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5조4000억원이 들어가는 4대강 예산중 8조원을 수공에게 부담토록 하는 대신 법을 고쳐 수공에게 4대강 인근 개발권 등을 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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