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내년 4월 일관제철소 준공을 앞두고 안정적인 원료 조달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10일 세계적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튼사와 총 2200만t의 철광석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연간 최대 340만t의 철광석을 8년간 공급받게 된다. 양사는 작년 8월 '장기 원료탄 공급 및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BHP빌리튼사와의 계약으로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철광석 1360만t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 2007년 5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의 장기 구매계약을 시작으로,작년 2월 호주 리오틴토사와도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앵글로아메리칸사와도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BHP빌리튼사로부터 철광석을 공급받기 때문에 해상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 자원 공급업체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정적인 원료 조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