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10대 디젤엔진 생산업체로 진입하기 위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인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DICI)는 중국 서공그룹(서주집단공정기계유한공사)과 건설기계,대형트럭,발전기용 디젤엔진 등을 생산,판매하는 합자회사인 '서공두산엔진유한공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서공그룹은 2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국 최대 건설중장비 업체다. 연간 약 3만대의 크레인,휠로더,롤러,도로용 중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4년 동안 총 6억8000만위안(약 1244억원)을 투자해 장쑤성 쑤저우 경제개발구역 내 19만8000㎡ 규모의 부지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분은 50 대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1단계로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내달부터 1만5000대 규모의 6ℓ 및 8ℓ급 디젤엔진 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5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5만6000대)과 맞먹는 규모다.

합자회사가 본격 가동되면 두산의 국내외 디젤엔진 연간 총 생산량은 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나, 2015년에는 세계 10대 메이커로 도약하게 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