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8일 백용호 국세청장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올 세수가 목표치보다 3조~10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백 청장은 금년도 세수가 3조원 이상 10조원까지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작년 실적에 비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수긍했지만 금년도 세입 예산(153.9조원)과 비교해 세수 부족액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 200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전체회의에서 "올해 5월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10조5천억원 정도의 국세가 덜 걷혀 3조∼10조원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 아니냐"는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의 질문에 동의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백 청장이 구체적으로 세수 부족액을 밝힌 적은 없으며 금년도 세수는 낙관적이지 않지만 하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