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중소업체인 시노펙스그린테크(대표 이태환)는 베트남 동나이 지역의 댐 수문조절용으로 사용되는 초대형 유압실린더 입찰에서 20기 전량을 277만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길이 10.8m에 1기당 220t의 수문을 들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내년 10월까지 공급한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입찰에서 독일의 힝거,네덜란드 하이드로다인,프랑스 하이드로듀스,미국 이튼 등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4대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그동안 베트남 세산댐,분트스라,세라폭 알로이 등에서 43기의 초대형 유압실린더를 수주했으며 세계 세 번째 규모인 말레이시아 바쿤댐에 32기의 유압실린더를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한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4대강 정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약 1000억원대의 초대형 유압실린더 관련 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