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통신업체 텔레포니카와 중국 2위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 상대방 주식을 각각 10억달러어치씩 사들이는 주식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텔레포니카의 차이나유니콤 지분은 5.4%에서 8.1%로 높아지면서 단일 투자자 가운데 최대주주로,3.79%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 SK텔레콤의 지분율을 두 배 이상 앞지르게 됐다. 차이나유니콤은 텔레포니카의 지분 0.89%를 갖는다. 두 회사는 아울러 앞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구성과 무선서비스 플랫폼,해외 로밍 관련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텔레포니카는 중국 통신 시장 진출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