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이 개항 12년 6개월 만에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지사장 정군현)는 4일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원주지사는 이날 100만 번째 탑승객인 박현영(제주대 교수) 씨에게 원주-제주 왕복항공권과 꽃다발을 증정하고 자축했다.

1997년 2월 28일 개항한 원주공항은 초창기 부산과 제주노선에 하루 6편의 항공기를 띄웠으나 1년 만인 1998년 2월 제주노선이 폐지된 데 이어 2002년 5월에는 부산노선마저 끊겨 공항이 사실상 휴지상태에 빠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2년 10월 29일 강원도와 원주시, 횡성군이 항공사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조건으로 제주노선을 재개항한 뒤 승객이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8만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제위기로 하반기 탑승률이 59.4%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66.1%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지사 관계자는 "이용객이 증가하면 공항 활성화의 관건인 항공기 운항시간대도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공항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