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중 ·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어느 캠프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부모님과 가장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80%가 넘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게임 이야기,다양한 세상이야기"라고 답했다. 공부나 진로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깃거리를 찾지 못하는 부모들에겐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특히 바쁜 직장인 아버지들은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가 더욱 어렵다. 어쩌다 말을 붙여도 몇 분도 안 돼 뚝 끊어지기 일쑤다.

이처럼 대개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찾아오는 관계 단절의 위기는 어느 가정에나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아이의 사춘기 탓만 하며 넘기다간 자칫 아버지와 자녀 사이에 돌이키기 힘든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

보험 상품이 진화하다보니 이제 이런 아버지를 도와주는 자녀보험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아빠사랑 주니어보험'의 경우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사고와 국내 최초로 디스크 질환(추간판 탈출증)수술비까지 보장하는 중고생 자녀에게 딱 맞는 보험 상품이면서 동시에 친구같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도 덤으로 알려준다. 자녀보험이라는 특징을 살려 부모가 아빠 전용 사이트 '굿 대디(gooddaddy.samsungfire.com)'에서 무료로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선 바쁜 아버지를 위해 현직 교사와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이 자녀들과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알려준다. 청소년끼리 쓰는 최신 유행어를 알려주기도 하고 '자녀교육에 성공한 아빠 사례','아빠들의 대화방' 등의 코너를 통해 아버지들끼리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