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유업체인 프랑스 다논이 13년 만에 한국 발효유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다논의 한국법인인 다논코리아는 3일 '액티비아' 떠먹는 요구르트 2종(플레인 · 딸기맛,각 80g · 750원)과 마시는 요구르트 2종(플레인 · 사과맛,각 130㎖ · 1200원)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논은 이에 앞서 한국 발효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다논 코리아'를 설립하고,전북 무주군에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번 제품은 고려대에 설립한 중앙연구소에서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출시됐다. 올리비에 포주르 다논 코리아 대표는 "세계 19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비피더스 유산균인 '액티레귤라리스'를 함유해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된다"며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 한국인 입맞에 맞췄다"고 말했다.

다논코리아 측은 제품 생산만 맡고 판매는 유통 제휴를 맺은 LG생활건강에서 대행한다. LG생활건강은 내년부터 다논 제품을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다논은 1990년 두산과 합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떠먹는 요구르트 등을 출시했지만 현지화에 실패,1996년 철수했다가 이번에 재진출한 것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