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단 'S 400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저팬은 3일 일본에서 시판되는 첫 외산 친환경차 ‘S 400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1405만엔(약 1억8930만원)으로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 감세대상에 포함된다.

벤츠 최초의 양산형 친환경차인 S 400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279마력의 3500cc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출력 20마력의 전기모터, 높은 출력과 가벼운 무게의 대용량 압축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돼 트렁크 적재공간이나 뒷좌석도 기존 S 400과 차이가 없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유럽 기준 공인 연비는 ℓ당 12.66km로 동급 가솔린 모델에 비해 30% 가량 향상됐다. 국내에서는 공인연비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km 주행 시 186g이다.

탑재된 전지는 차량의 감속·제동 시 자동으로 충전된다. 주행 속도가 시속 15km 아래로 내려가면 가솔린 엔진이 정지하고 전기모터만으로 운행한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S 400 하이브리드는 6월 유럽시장에 출시된 후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9월 중 한국 자동차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1억6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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