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방채가 지방교부세 급감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채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말 지방채 발행 총액은 지난해말 지방채 잔액(19조486억원)보다 36% 증가한 25조8천7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도별 증가율은 전북이 79%로 가장 높고, 이어 충남 53%, 충북 51% 순이다.

조 의원은 "지방채 발행액 급증은 부자감세로 인해 지방교부세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방에 1조8천여억원의 예비비가 지원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엔 아직 이런 계획이 없어 상당수 지자체가 정상적인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