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골프도 하고 책도 보고,틈틈이 놀며 창의력을 키워라.'

포스코가 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에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창의문화 조성을 위한 직원 놀이방인 '포레카'(POREKA)를 개관했다. 대기업이 사옥에 직원 놀이방을 만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포레카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 일화와 포스코를 합성한 말이다. 문제 해결의 장이란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놀이방은 1190㎡ 규모로,휴식(refresh)과 재미(fun),연구(study) 등 3개 공간으로 나눴다. 입구에는 정준양 회장이 쓴 '창의(創意)는 통찰(洞察)에서 나오고 통찰(洞察)은 관찰(觀察)에서 비롯됩니다'라는 구절의 서예 동판을 걸었다. 나무와 꽃을 심은 자연공원과 장서 1000여권을 비치한 북카페 등으로 꾸몄다.


테이블 형태의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게임을 하고 음악 및 미술 감상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방음 시설이 갖춰진 브레인 샤워룸에서는 악기 연주와 댄스,영상 시청까지 가능하다.

포스코는 놀이방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1년간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놀이방을 이용하도록 매월 2시간씩 '크리에이티브 타임'(creative time)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용시간은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글같은 회사도 펀 경영에서 나온 독창적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