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두피관리 제품 출시 잇따라

건조한 계절인 가을이 찾아오면서 탈모와 관련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남성용 제품뿐만 아니라 여성용 탈모 방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3단계 힐링 시스템으로 두피부터 모발까지 관리하는 제품인 `비욘드 힐링 포스(Beyond Healing Force)'를 출시했다.

비욘드 힐링 포스 시스템은 클렌징 케어-힐링 클리닉-프로페셔널 피니쉬 등 3단계 힐링 시스템으로 구성돼 집에서도 체계적으로 탈모 예방 및 모발 성장을 위한 셀프 케어를 할 수 있다.

특히 두피 스케일링 뒤에 사용하는 `힐링 포스 샴푸액(의약외품)'은 특허받은 천연 추출물로 두피 모공을 케어하고 모근을 강화시키는 탈모 방지 전문 샴푸이며, 힐링 클리닉 단계인 `힐링 포스 스캘프 세럼(의약외품)'은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탈모 방지 두피 에센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경은 최근 두피케어 브랜드 `에스따르(Esthaar)'를 출시하고 특히 20~40대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스따르는 `센서티브 스칼프 라인', `헤어로스 케어 라인', `헤어로스 컨트롤 라인' 등 두피 트러블 진행단계에 따라 3개 라인 9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집중적인 모근관리와 머릿결 정돈을 위한 특허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내세우고 있다.

애경 마케팅부문장 이석주 상무는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출산이나 다이어트로 인한 일시적 머리빠짐 등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으로 진행되는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에스따르는 이런 여성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에 대한 의약외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헤어케어 제품인 `려(呂)' 시리즈를 통해 여성탈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는 지난해 한방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한방샴푸 브랜드 '려'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려 자양윤모 두피모발팩'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시 탈모방지 제품인 `모발력 컴피턴트'를 판매하고 있는 CJ LION의 브랜드매니저 양태원 대리는 "탈모자의 65% 이상이 지성 피부라는 통계도 있는 만큼 두피 건조보다는 피지 과다를 걱정하는 것이 옳다"며 "다만 두피가 심한 건성으로 판단된다면 이틀에 한번 꼴로 샴푸를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