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개발명 YF)'의 실제 모습이 유출됐다.

신형 쏘나타의 실제 모습은 1일 새벽 자동차전문 커뮤니티사이트인 '보배드림'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이 올라올 당시에는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채 "YF쏘나타의 동영상 광고를 캡쳐한 것"이라는 설명만이 기재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이 사진을 발견한 보배드림 측은 "현대차의 요청으로 사진이 올라오는 대로 사진을 삭제 중"이라며 "사진의 정확한 출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사태 파악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차는 사진이 게재된 웹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는 한편 사진이 유출된 경로의 조사에 나서는 등 분주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출처 불명의 이 사진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사진을 통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신형 쏘나타의 실제 모습은 지금까지 스파이샷, 예상도 등을 통해 유추한 모습보다 더욱 스포티함이 강조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기판은 최근 현대차에서 내놓는 신차들에 적용되는 고휘도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속도 계기판과 엔진회전수(RPM) 계기판 사이의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LCD창에 자동차 모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행거리, 연비 등을 알려주는 '트립 컴퓨터'의 진화를 예감하게 한다.

현대차는 2일부터 신형 쏘나타의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오는 1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1주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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