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정치개혁의 출발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은 1일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 "다소라도 서민층에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있다면 당 차원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정부가 내년 이후 예상되는 세수 부족을 해결하려다 보니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보며, 불가피성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주택관련 금융상품이 (세제개편으로) 서민에 대한 부담 전가로 이어지면 안되므로 당 차원, 국회에서 바로 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또한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전세보증금 과세 문제도 전세보증금을 올리는 쪽으로 전이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개헌론과 관련, "개헌이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정파적.개인적 이해를 넘어 한국정치를 개혁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다는 대의명분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연구자문위의 권력구조 개편안에 대해 "자문위가 내놓은 안대로만 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직선으로 대통령을 뽑고자 하는 희망이 강한 만큼 토론을 하다 보면 두가지를 절충하는 지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