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단백질기능제어이행연구센터(센터장 최강열)는 지난 7월 한국연구재단에서 우수공학연구센터(ERC)로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다학제 간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신약과 기능성 생리활성물질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단백질기능제어물질을 발굴 · 개발해 신속하게 산업체로 이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센터는 우선 이행연구를 통한 질병 치료 및 삶의 질 향상에 이용될 수 있는 지식형 단백질기능제어물질을 개발하고 기초연구 결과의 빠르고 효율적인 산업화를 위한 이행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행연구를 위한 고급전문 인력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센터는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 9명과 타 대학 및 연구소의 핵심연구원 3명을 포함한 총 13명의 책임연구원과 98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센터는 항암제,항바이러스제,피부질환치료제,발모제 등 시장성이 크고 센터 핵심연구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연구개발하고 있는 분야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센터 연구원들은 관련 분야에서 특허를 통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일차적으로 특허화된 물질과 기술을 대상으로 기업체가 연구개발 초기단계에서 현금 및 현물을 제공하고 기술을 공유해 개발되는 품목을 빠르게 산업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센터는 지금까지 대학에서 이행연구수행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개발품목을 산업체로 적극 넘겨주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단백질의 기능제어물질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통한 모델 센터로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화합물,단백질 및 펩타이드 생산과 효능평가,컴퓨터기반의 가상분석 등 단백질기능제어물질 개발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단백질기능제어물질 이행성 연구분야의 고급 ·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적인 허브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최강열 센터장은 "새로운 표적 단백질 발굴 및 기능 연구,신규 단백질기능제어 물질의 발굴,성격규명 및 최적화 등을 통해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