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경기 살아난다
미국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인텔은 2007년 이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반도체 및 IT 경기가 최근 서서히 회복 국면을 맞고 있으며 반도체 수요가 당초 예상을 넘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올 3분기 반도체 매출이 88억~9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인텔의 올해 3분기 매출이 81억~89억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반도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에 힘입어 오전 한때 4%가량 오른 주당 20.22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의 PC 판매가 11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나는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건국기념일(10월1일) 연휴 등 PC 판매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계기가 많다는 점이 인텔의 전망 상향에 큰 역할을 했다.
인텔뿐 아니라 세계 2위 PC업체인 델도 2분기에 4억7200만달러(주당 24센트)의 순이익을 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델의 2분기 순이익이 주당 22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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