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기체감지수(ESI)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28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 ESI는 전월대비 4.6포인트 상승한 80.6을 기록했다.

유로존 ESI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 반등한 뒤 5개월 연속 올랐다.

8월 유로존 ESI 80.6은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조사, 예측한 78을 상회하는 것으로 5개월 연속 상승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로존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찍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EU 27개국 전체 8월 ESI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5.9포인트 오른 80.9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날 집행위가 동시에 발표한 8월 기업환경지수(BCI) 역시 전월대비 0.49포인트 상승한 -2.21을 기록, 경기침체 바닥론을 뒷받침했다.

유로존 BCI 역시 지난 4월 11개월 만에 처음 반등하고 나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EU 집행위는 유로존과 27개국 전체로 8월 ESI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BSI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장기평균선을 하회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