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때 민망한 장면을 배우 대신 로봇이 한다?

이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키스하는 로봇'이 나왔다.

30일 씨넷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만국립과학기술대는 3년여간의 연구 끝에 '토머스'와 '자넷'이라는 이름의 커플 로봇을 개발했다.

이들 로봇은 이미 지난해 말 로봇들이 하는 공연 '오페라의 유령'에서 공개 키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단순히 키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모터가 장착돼 얼굴과 입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마치 연인들의 감정 변화처럼 6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제작팀은 보다 사실감있는 표정을 만들기 위해 수작업을 벌였으며, 3D 입체 스캐닝 기술을 이용했다.

대만과기대는 토머스와 자넷을 통해 향후 로봇 발전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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