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항로 추가개설 덕..160% 증가

전북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5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군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5천119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514TEU)에 비해 160%가량 증가했다.

군산항은 지난 2004년 한해 5만9천600여TEU에 달했던 물동량이 그 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해는 2만5천800여TEU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7개월 만에 지난해 1년치의 물동량을 넘어서는 등 5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올해 물동량이 크게 는 것은 군산~중국 롄윈강(連雲港)~부산 항로와 군산~광양 간 연안 피더선 항로가 잇따라 개설된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계속된 적자로 위축됐던 컨테이너 터미널(GCT)이 최근 자본금 20억원을 긴급 수혈받아 정상화에 나선 것도 물동량 증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7월 말까지의 수출 품목을 보면 옥수수와 광석류, 펄프 등의 수출은 줄었지만, 사료와 철강류, 당류 등의 품목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 컨테이너 터미널 측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다 경기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5만-6만TEU의 수주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