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세계경제가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IMF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명백해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경제관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지난 주말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이후 올린 글에서 "이머징마켓 금융시장이 급속히 개선되는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일부 증권화 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보다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지 않는 한 경기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개인소비와 기업투자를 포함한 민간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각국의 수요가 살아나야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본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진단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