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디스플레이 공정용 초정밀 화학약품 및 소재 전문기업인 이그잭스(대표 조근호)는 2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09’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도성 잉크와 인쇄 기술을 적용한 프린팅 전자태그(RFID),프린팅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 다양한 인쇄전자 제품을 선보인다.프린팅 인쇄방식은 신문을 인쇄하듯 전도성 잉크,전도성 페이스트 등 전도성 물질로 기판에 회로 패턴을 인쇄하는 단순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이다.기존 RFID의 회로 형성은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덮힌 기판에 패턴을 그린 후 패턴 이외의 불필요한 부분을 강산,강염기 등 화학물질로 제거하는 식각방식이다.

이 회사는 특히 식각방식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종이에 직접 안테나 패턴을 인쇄하는 종이태그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서적이나 전표 등 종이 인쇄물의 제조 공정에서 직접 부착할 수 있는 종이태그는 방식이 간소하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기존 바코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기존 화학약품 및 소재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전자잉크를 개발,지난해 인쇄전자 사업에 진출했다.전도성 잉크는 건조시 입자 증발 현상으로 전도도가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전도성이 우수하며 1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이 가능해 열에 약한 플라스틱,종이 등 다양한 소재에 회로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