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판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은 오는 2012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0%인 5천여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업계 소식통들이 24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 같은 구조조정이 1천500억엔 이상의 비용을 절감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항공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국토교통성의 요구에 따라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항공은 또 채권기관들과 감원 방안 등을 협의중이며, 조기 퇴직과 감원, 무급 휴직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감원 계획은 노동조합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항공은 지난 4월말 현재 4만8천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적자에 시달리는 일본항공에 급여 삭감과 채산성 없는 노선의 폐지.감편을 비롯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해 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