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0.3%, 내년 4% 예상..인플레 안정세 지속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24일 밝혔다.

중앙은행은 민간 경제기관의 자료를 종합해 이날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주일 전 -0.34%에서 -0.3%로, 내년은 3.8%에서 4%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말 1.5%를 기록한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한 때 -0.73%까지 떨어졌으나 이후에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는 4.37%에서 4.32%로 낮아져 4주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으며, 내년 인플레율 전망치도 종전의 4.3%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이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4.5%(±2% 허용한도) 범위 안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율과 연동되는 기준금리는 현재의 8.75%가 올해 연말까지 유지되고, 내년 말에는 9.2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연속 인하되면서 연초 13.75%에서 5%포인트 내려간 상태다.

중앙은행은 다음달 1~2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달러당 1.9헤알에서 1.85헤알로 낮아졌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주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달러당 1.831헤알에 마감돼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주에만 1.35%, 이달 1.88%, 올해 전체적으로는 21.52% 떨어졌으며, 중앙은행의 잇단 달러화 매입으로 외환보유액은 2천139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