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영 전문가들의 기업신뢰지수가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BBC는 풀이했다.

영국공인회계사협회가 잉글랜드, 웨일스 지역의 공인회계사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기업신뢰지수는 4.8로 지난 3월말의 -28.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영국 경제는 2.4분기 0.8% 위축되는 등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0.5%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했다.

내년도 사업 전망에 대해 41%는 확신한다고 응답했고 6%는 매우 확신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사업 전망이 밝은 분야로는 IT가 꼽혔고 은행, 금융, 보험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 부문은 2년간의 극심한 부진을 깨고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정부의 공공부문 긴축 경영의 영향으로 보건 및 교육 부문의 사업 전망이 가장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클 이자 협회장은 "이번 조사는 결과는 영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회복세로 접어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여러 난관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