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LS산전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으로부터 '올해의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09년 아․태평양지역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올해의 송전설비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LS산전은 '올해의 배전설비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매년 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과 성장세 등을 평가하고 각 분야별 우수 기업들을 선정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에너지 및 전력 시스템 분야 200여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점을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는 다국적 발전설비업체 ABB, 2007년에는 프랑스 원자력업체 아레바가 이 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S산전은 30%의 매출 성장과 보증기간 연장,유통경로 강화 등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태평양지역 시장에서도 사업 확장을 위한 제품 구성의 다양화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 시장의 선두업체를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확장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변압기, 발전기 등 중전기기 분야에서 수주는 전년대비 15% 늘어난 26억2500만달러, 매출은 46% 늘어난 2조81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3770억원, 수주액은 1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LS산전의 전력시스템 사업부문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늘어난 17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6억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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