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 비해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무역흑자'가 8월에 끝날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신고수리일 기준 잠정치) 수출은 162억1천400만달러, 수입은 183억3천900만달러로 21억2천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감소했고 수입은 33.5% 줄었다.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냈으나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는 월 초에 수입이 늘며 적자를 나타내다 월 말에 수출이 몰리면서 흑자로 돌아서는 형태여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 1월부터 8월20일까지 무역수지는 230억4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줄어든 2천137억1천만달러, 수입은 34.6% 감소한 1천906억7천만달러다.

올해 계획과 비교해 수출은 59.18%, 수입은 57.76%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