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영항공회사인 체코항공(CSA)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중 한 곳인 에어프랑스-KLM이 인수 협상을 포기했다.

에어프랑스-KLM은 19일 성명을 통해 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음을 체코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 측은 성명에서 "현 경제상황은 항공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선 체코항공이 수익성 회복을 위한 독자적인 자구노력에 중점을 두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에어프랑스-KLM과 체코 컨소시엄인 유니멕스-트래블 서비스(Unimex-Travel Service) 두 곳은 지난 4월 체코항공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체코 재무부는 정부 소유 체코항공 지분 91.5%를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는 기존 계획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