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절반 이상이 연말까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수출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408개)의 58.1%가 연말까지 환율이 1200~1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1200원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 기업들은 35.7%에 달했으며 1300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 본 업체는 6.2%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율의 하향 안정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86.1%는 환율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환헤지를 하고 있으며 환헤지 수단으로는 선물환 매입 · 매도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화자금의 흐름을 일치시키는 '매칭'과 일정기간 후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통화스와프 등도 환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