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007년 서울역앞 대우건설 빌딩을 사들이며 한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모건스탠리가 중국 상하이 부동산시장에서도 고층빌딩 매각으로 1억달러의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상하이 시내 비즈니스지구에 있는 52층짜리 사무·상업용 빌딩인 ‘더 익스체인지(The Exchange)’를 홍콩의 유명 부동산개발회사인 소호차이나에 3억585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이 빌딩은 지난해 7월 완공됐으며 입주율은 약 30%에 머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빌딩 건설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 2006년8월 2억4500만달러에 사들였던 모건스탠리는 이번 매각으로 1억1350만달러의 차익을 얻게 됐다.

더 익스체인지 빌딩을 사들인 소호차이나는 1995년 홍콩에서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로 그동안 베이징지역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다가 상하이에 처음 진출했다.판스이 소호차이나 회장은 “상하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얼마든지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빌딩 매입이 우리에겐 큰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