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월1일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선정하는 '베이징 10대 현대건축물'에 베이징남부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0일 베이징 10대 현대건축물 선정조직위원회가 지난 7월20일부터 20일간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 모두 900만명 이상이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터넷 투표에서는 공항을 방불케 하는 베이징의 명물 기차역인 베이징남부역이 349만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문을 연 서우두(首都)국제공항 제3청사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 국가대극원, 국가도서관 2청사, 국가수영관 등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쉰융리(荀永利) 조직위원장은 "인터넷 투표 외에 휴대전화 메시지 투표, 우편 투표 등을 집계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는 내달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쉰 위원장은 "최종 순위 결정에는 일반인들의 투표가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건국 10주년 기념일 당시 선정한 베이징 10대 건축물에는 인민대회당과 중국혁명박물관, 중국역사박물관, 전국농업전람관,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또 지난 1988년 선정한 80년대 베이징 10대 건축물에는 베이징도서관 신관, 중국국제전람센터, 서우두공항 청사, 베이징국제호텔 등이 뽑혔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