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로 끝나는 2009 회계연도에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총 1조5천800억달러에 달해 5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2천62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미 정부 관리가 밝혔다.

정부가 금융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수 천 억 달러를 제공하려던 비상 계획을 폐기했기 때문에 백악관은 당초 예상보다 적자액이 줄어든 예산 평가 보고서를 25일 발표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정부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적은 은행이 도산했고, 이에 따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출이 예상보다 78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1.2%를 차지하고, 세출은 3조6천530억달러, 세입은 2조74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올해 재정적자가 1조8천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정부가 2010년 재정적자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5월 추정치는 1조2천600억달러였다.

의회예산처도 25일 수정된 예산 평가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회예산처는 6월에 올 재정적자가 1조8천2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