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전국 팔도의 지역 소주를 모든 매장에서 함께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소주는 강원도 산소주, 충청도 O2린, 전라북도 하이트소주, 전남ㆍ광주 잎새주, 경상북도 참소주, 부산 시원소주, 경남 화이트소주, 좋은데이, 제주도 한라산소주, 한라산물 순한소주 등 10종이다.

이마트는 그동안 지역별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주를 부분적으로 판매해왔지만, 전국의 모든 소주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것은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전국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들이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도 `고향 소주'의 맛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그간 지역 소주의 경우 `자도주(自道酒)'라고 불릴 만큼 해당 지역내 시장 점유율이 평균적으로 70~80%로 높았지만, 지역내에서만 소비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방 소주 업계 역시 이번 이마트 판매를 통해 지역내로 한정돼 있던 유통망에서 벗어나 최대 시장인 수도권으로 판로를 확대하게 됐다.

가격은 1천120원에 판매되는 한라산소주와 1천100원에 판매되는 한라산물 순한소주를 제외하면 모두 1천원으로 동일하다.

이마트 주류 담당 윤덕원 바이어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고향 소주'를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지역 소주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